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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행복수명 캠페인 페이스북 이벤트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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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승현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6-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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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이후 블로그에 작성한 적이 있는 영화 감상문만 따로 모아보았습니다. 예전만큼 자주 못 보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할 생각입니다.230824, 강변무코리타는 불교 용어이자 시간의 단위로, 약 48분을 의미한다. 노을이 지기 시작해 어두워지기까지 걸리는 짧은 시간을 뜻한다고 한다. 불교에서 시간의 최소 단위는 ‘찰나’이다. 영화가 시작할 때 나온다.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한 나는 초반 일본의 시골 감성이 잘 녹아든 힐링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관람하며 느낀 점이 참 많았다.​주인공을 제외한 주요 등장인물​1. 미나미 모녀연립주택의 주인이자 과부. 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내고 딸과 함께 살아가는 여자이다. 강변에 있는 이 주택 이름이 바로 ‘무코리타 연립주택’이다. 그녀의 아픔은 과거에 떠나보낸 남편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2. 시마다옆집 이웃이자 다른 사람의 집을 자기 마음대로 드나들며 자신을 ‘미니멀리스트’라 칭하는 남자.주인공이 이사 오자 먼저 인사를 건네며 다가가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공중목욕탕이 비싸다는 핑계를 대며 주인공의 집에서 목욕을 하고 밥을 얻어먹는다. 텃밭을 경작하여 얻은 농작물을 나누어 주거나 주인공에게 아낌없이 따뜻함과 친절, 온정을 주어 마음을 열게 하는 인물이다. 나중에는 함께 밥을 나눠먹고 의지하며 서로를 치유하게 된다. 그의 아픔은 먼저 떠나보낸 아들이 있다는 것이다.​3. 미조구치 부자아들과 함께 묘석을 방문판매하는 싱글대디. 판매 실적은 부진하다. 매번 아이를 이용한다며 이웃에게 쓴소리를 듣곤 한다. 그의 과거와 아픔이 드러나진 않지만 고단한 일상 자체가 하나의 아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주인공 ‘야마다’는 4살일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그는 어머니를 쓰레기라 일컫고 아버지는 얼굴조차 기억이 안 나는 남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부모와 오래도록 연을 끊고 지내왔는데, 불안정한 성장 배경 속 사기라는 전과를 가지고 있다. 영화는 주인공 ‘야마다’가 이러한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위해 작은 어촌 마을의 오징어 젓갈 공장에 취직하고, 사장의 소개로 어느 주택에 입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그의 입주 이후 돌연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생애 처음 느끼는 감정과 함께 내적 갈등을 하게 된다. 처음엔 아버지의 죽음에 관심이 없는 듯 무시하고자 하였지만, ‘시마다’(2)의 조언으로 장례 절차를 알아보고 유골함을 집에 모시게 된다.등장인물 모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저마다의 상실과 후회로 살아가는 사람끼리 이웃이 되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었던 장면​1. 주인공 ‘야마다’가 오징어 젓갈 공장에서 사장과 나눈 대화이다. 하루하루 성실히 살다 보면 5년이 지나고 금세 10년이 지난다는 사장의 말에 주인공은 그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반발한다. 이에 사장은 그렇게 살아봐야 알 수 있다며 살아보지 못하면 그 의미는 절대 깨닫지 못한다고 말한다.​2. 아버지의 사인은 불명이나, 다른 주민이 악취를 통해 발견했으며 고독사로 추정된다. 베란다에 화분을 두고 방을 깨끗하게 청소할 정도로 단정하게 지내신 분일 거라고 장례 지도사가 말한다. 하지만 이후 건네받은 유품 중 휴대전화의 발신 기록을 통해 아버지가 ‘생명의 전화’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실을 알게 되고, 그는 공중전화 부스를 통해 전화를 건다. 그리고 그곳에서 돌아온 상담사의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상담사가 주로 전화를 건넨 사람들에게 받는 질문을 열거하자, 주인공이 묻는다. 죽으면 영혼은 어떻게 되는지. 그러자 상담사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말해준다. 어느 날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문득 금붕어 같은 형체를 보았다는 것. 그녀는 이것이 하늘로 올라가는 영혼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주인공의 집에는 금붕어를 기르는 어항이 있으며 묘석에 있는 금붕어를 미나미(1)의 딸이 언급하는 장면도 나오기에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3. ‘미나미’(1)가 주인공과 나누는 대화이다. 그녀는 임산부를 보면 배를 걷어차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사람 속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자신도 동물과 다르지 않음을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자신도 한때 임신했던 사람이지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생각만 하지 행동으로 옮기거나 선을 넘지는 않는다고 한다.​4. ‘미조구치’ 부자(3)는 항상 방문판매에 실패하며, 돌아오는 길에 음식을 요리해 먹는 묘사를 한다. 이웃에게 욕을 듣더라도 삶의 고단함을 버티고 하루를 살아간다. 월세도 연체하던 그가 영화 중반부 비싼 고기를 아들과 함께 먹다가 이웃에게 들켜 함께 나눠먹게 된다. 그는 부잣집에 고급 묘석을 팔아 거금을 벌었다고 말하는데, 인간이 아닌 강아지의 묘석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5. 노년의 택시 운전기사가 ‘미나미’ 모녀(1)와 이동 중 나누는 대화이다. 그는 추모라는 행위가 남겨진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은 먼저 떠나보낸 아내의 유골을 빻아 뼛가루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아까워 조금씩 구슬과 함께 폭죽에 담아 밤하늘에 쏘았다고 한다. 이어 사람마다 추모하는 방식은 각자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6. 주인공 ‘야마다’는 유골함을 집에 모시게 된 이후로 영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매일 밤 구구단 중 칠 단을 거꾸로 외우며 잠에 드는 모습을 보인다.‘시마다’(2)가 과음하여 자신의 아픔 때문에 괴로워하고 주인공은 자신의 집으로 업어간다.이후 마을에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그가 주인공의 집에서 무척 불안해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 주인공은 어머니가 없어 불안한 밤에 구구단 중 칠 단을 거꾸로 외우며 불안을 가라앉혔다고 말한다. 주인공 ‘야마다’가 구구단을 외울 것을 권유하고, 함께 칠 단을 거꾸로 외우며 밤을 보내는 장면이다.​7. 미니멀리스트라며 소확행을 강조하는 이웃 ‘시마다’(2)가 주인공이 화장실 욕조에서 괴로워할 때 건네는 따뜻한 말들, 그와 함께 밥을 먹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이후 사소한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8. 민달팽이, 금붕어, 오징어 눈, 구더기, 우유, 밥, 젓갈, 우주인 교신, 강변 노숙인, 쓰레기장, 악기 등등 상징과 은유​;의 시간적 배경은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이다. 소련의 비밀경찰 조직에 소속된 볼코노고프 대위는 파키케팔로사우르스를 방불케 하는 두개골을 가졌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단단했던 신념에 금이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는 다른 인원에게 행해지는 부당한 협박과 고문에 죄책감과 공포를 느끼며, 사실이 적힌 기밀문서를 들고 새장 밖으로 탈출한다. 영화는 무자비한 살해와, 억울하고 부당한 고문을 받아야 했던 피해자의 입장이 아닌 가해자의 시선으로 전개하며 빠져들게 한다. 주인공은 용서를 구하고 천국에 갈 것이라는 발언을 자주 하는데,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용서’라고 생각한다.그는 결국 탈출한다. 곧바로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 유족에게 찾아가 죽음을 알린다. 그러나 관객은 이 속죄가 주인공의 윤리적 이기심에 기인했다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되돌리기엔 이미 피를 흘린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사죄한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진 않기 때문. 그리하여 자신의 절친했던 친구도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살하는 결과를 만드는 장면, 심지어 어린아이에게까지 찾아가 기밀문서를 들이대며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죽음을 전해 들은 아이는 아버지가 적군이라 처형당한 거냐며 억울한 죽음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고도 덤덤하게 말했기 때문에 특히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후 꼬마는 기밀문서를 불에 태우며 당신의 용서는 아무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엔딩 씬도 인상 깊었다. 기나긴 추격 끝에 건물의 지붕에서 따라잡힌 주인공이 추격해온 장교에게 “지금 날 쏘면 난 천국으로 갈 텐데 괜찮냐”라고 묻고, 장교는 “정말 그렇게 믿느냐”라고 묻는다. 그러자 그가 “믿는다는 표현은 애매” 하다. “내가 있을 곳은 거기가 아니다”라며 옥상에서 투신하는 결말로 마무리된다.이 영화를 통해 누군가를 구원하고자 하는 영웅 심리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었다. 그가 속한 집단에서 죄책감을 느끼고 속죄하려 한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인간적인 면모가 있다고 느끼지만, 난 어느 누구에게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점에 공감했다. 비윤리적 공포 정치 체제 속에서 구원과 용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게 아닐까?또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우리는 평생 무수히 용서를 받거나 구한다. 내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한 피해가 연쇄적으로 반응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은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일까? 용서를 구할 자격이 있을까?당장 엊그제 나는 같이 일하는 분에게 '쉽게 미안해하거나 고마워하는 것 같다'라며 말이 입에 붙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스스로도 그 점을 매우 잘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를 바꿀 생각이 없다. 사소한 것이라도 표현하고,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고 최대한 빠르게 인정하며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성숙한 태도라고 믿기 때문이다. 주위의 누군가는 나에게 내가 표현을 잘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이야기해 준 적도 있다. 회피하지 않고 갈등에 직면하여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 말이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태도도 중요한 것 같다. 쉽게 고맙다고 말하다 보면 어느새 작은 일에도 크게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느낀다. 뭐든 과유불급이겠지만~ 미안함의 표현을 남발하는 건 쉽게 독이 될 수 있다고 느끼기도 했다. 사죄는 말만큼 진정성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230916, 명동아름다운 알프스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 압도적 영상미를 만든다. 보통 소설의 상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기에, 영화를 먼저 보면 이후 책을 읽을 때 갇힌 상상을 하기 쉽다. 많은 이들이 영화보다 먼저 책읽기를 권장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일단 원작을 구하려 해도 지금은 절판이라 절대 구할 수 없으므로 도서관에 가야만 한다.​(도서관에서 책을 읽고)작가의 성장기와 여러 일화를 GV에서 들었기에, 소설이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을 쉽게 실감했다. 활자 하나하나로부터 마치 웅장한 대자연의 정취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하다. 영화의 알프스 풍광이 떠오른다. 원작 고증을 철저히 잘 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철학 수업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숭고'의 라틴어 어원, ‘올라가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단어에 ‘산’보다 더 적절한 예가 어디 있겠습니까? ‘숭고'의 동사형이라고까지 말하고 싶어집니다.정성일 영화 평론가,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GV영화를 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비평의 담론으로 접근하는 것. 저는 비평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쪽은 안 돼. 완전히 파산했어! 물론 고전적인 평론가들이 이걸 끌어안고 있죠. 철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많은 비평가들이 인정하지 않는 것, 포스트모던 담론이 거의 다 때려 부쉈습니다!그러면 우리에게 뭐가 남았는가? 무슨 방법이 남았는가? 음미라는 방법이 남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방법, 음미. 비평은 지식의 문제입니다.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어. 그러나 음미는 능력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의 능력을 계발해야 합니다.정성일 영화 평론가,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GV산 정상에 올라가면 그런 기분이 들지 않던가요?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정상으로부터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 왜? 다가갈수록, 그 산이 다른 산 정상의 주변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까닭입니다. 대상은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정복했다는 쾌감을 주지 못하며(방점), 내가 거기에 이르렀을 때 나는 대상을 감상하지 못합니다. 산 정상에 올랐을 때 정상을 감상할 수 없습니다. 이게 정상을 올라가는 아이러니입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겠습니다. 산 정상에 올라가서 정상을 보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 말을 음미해 보세요. “나 산 정상이 보고 싶어.”해서 정상을 올라갔죠? 정상에 올라가면 산 정상을 못 봅니다. 이 영화는 이걸 찍은 영화입니다.정성일 영화 평론가,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GV230922, 강변감독의 전작에 비해 아쉬웠다. 하지만 음악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한 존 카니 감독인 만큼 재미있게 감상했다.대체로 잔잔하고 서정적이라 임팩트 있고 꽂히는 느낌은 없지만, 메인 주제곡은 충분히 만족했기 때문이다.230923, 명동근무 끝나고 킴스 비디오를 보고 왔다. 프리미어 상영에 무대인사도 한다길래 냉큼 예매했다. 광인이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매우 재밌었다. 영화에 관심 있거나 좋아하는 시네필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적극적으로 감상이나 질문을 받고 최대한 성의껏 답변해 주신 덕분에 얻어 가는 게 많은 무대인사 시간이었다. 싸인이 담긴 포스터는 처음 받아보는 것 같다.230928, 평택거미집은 호불호가 꽤 갈릴만한 영화였다. 70년대 연기 스타일과 시대의 정서를 반영하려고 고민한 흔적이 보여서 새롭고 신기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많은 것 같다. 똑똑한 형의 말을 빌리자면 미회수 떡밥이 많다고 한다. 관객에게 떡밥을 던지고 그걸 회수하지 못하면 맥거핀이라 부를 수도 없어지는 모양이 되는데, 이 영화가 딱 그렇다고... 아무튼 난 재밌게 봤다!230923, 이하 홈시네마이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영국군의 시선에서 전개한다. 이 영화가 롱테이크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은 알고도 믿을 수 없었다.​230928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가 여러 번 이루어진 이 작품은 똑같이 제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다. ;과 반대로 독일군의 시선에서 전개된다는 점이 대비되어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얼마 안 되는 좁은 땅을 차지하려고 1918년 11월 11일 오전 11시 휴전협정 발효 전 6시간 동안의 치열한 전투에서는 수많은 희생이 있었다고 한다. 원작과 달리 주인공이 전쟁의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점과 종전 이후 지휘관의 쓸데없는 명예를 위해 전사한 수많은 부하 장병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이 유명한 영화를 왜 이제야 봤을까.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며,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제작되었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배경, 미 육군참모총장의 명령으로 네 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막내 장병이자 주인공인 라이언 일병의 생사를 확인하고 구하기 위해 파견된 구출 부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참혹한 현실 고증이 어마무시한 이 작품은 훗날 만들어지는 모든 전쟁 관련 작품에 큰 영향을 준 교과서 같은 명작이다.실제 시간 순으로 세 편을 몰아보니 전쟁에 대한 공포가 뼈에 사무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진행 중인 전쟁이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뭐 우리나라도 휴전국이긴 하니까...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하고 두렵다.​230929봐야지 하며 안 보고 있었던 퀴어 영화 세 편이다. 사실 퀴어 영화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있지만, 최근 감상한 ;을 통해 회자되는 작품 중 브로크백 마운틴이 가장 많았기에 보고 싶어졌다.(사실 ;은 퀴어 영화가 아니다. 처음엔 두 주인공의 우정이 각별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고전적인 삼각관계가 등장한다. 뭐 우정이 결국 사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우정이 주된 정서이다. 아무래도 두 영화의 중심 배경이 산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자주 언급되는 듯하다.)​아무튼 이 작품을 필두로 보고 싶었던 퀴어 작품을 몰아 감상했다.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인물의 관계와 주변 인물의 고통은 나 또한 괴롭게 만든다. 단편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이 단순한 불륜 영화가 아닌 이유는 당시의 시대상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사랑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현실은 그들이 이성애자라면 성립되지 않았을 당시 분위기를 철저히 반영했다. 두 이성애자 배우가 연기한 이 작품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너무도 그리운 히스 레저는 완벽에 가까운 호연을 보인다. 영화 감상 후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 히스 레저가 당시 촬영하며 아내 역을 연기한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함께 교제, 약혼을 했다는 사실이다. 딸을 가졌으나 결국 파혼에 이른 상황이 작품과 너무도 비슷해 안타까웠다. 이후 잘 지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히스 레저가 세상을 떠난 것 또한 마찬가지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작품에 출연한 그를 보고 조커 역을 맡기게 되었다고 한다.​231001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제 알겠다. 브로크백 마운틴과는 여러 지점에서 비교된다. 브로크백 마운틴이 현실적 갈등을 다룬 사랑이라면, 이쪽은 완벽하게 이상적인 사랑이다. 소설 원작의 퀴어 영화임에도 이토록 갈등이 없는 것은 마치 판타지 같기도 하다.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감정 연기와 영상미만으로도 인기를 납득할 수 있다. 여름의 젊은 사랑을 그린 아름다운 작품이다.​역시 명작이다. 감독은 마치 작열하는 불꽃처럼 작품의 결말에서 나를 붙태웠다. 신화를 이렇게 해석하고 인용하다니...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3악장이 흘러나올 때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불꽃처럼 타오른 뒤 둘의 마음에 남은 불씨는 언제든지 다시 타오를 것이다.등 아직 보고 싶은 퀴어 영화가 한가득이다. 아무튼 세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영상미이다. 어쩌면 내가 영화를 볼 때 좋은 생각을 들게 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게 영상미다. 이 영화들 아주 아름답다.미숙했던 예전의 나는 접하고 들을 때마다 그들을 이해하지도, 존중하지도 못했다. 내가 성숙하다고 생각하진 않아도 어느새 훌쩍 시간이 흐르며 분명히 겪은 변화가 있다. 난 이제 그들을 존중한다. 그래서 이해하고 싶다. 하지만 이성애자인 나는 죽을 때까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사고를 하며 산다고 해도 말이다. 뭐 나도 미래의 자신을 확신하진 못하지만 지금의 생각은 그렇다.​;의 초반부를 감상하면 떠오르는 이 영화. 간략하게 서술하자면 소년의 우정과 성장통을 그린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우선 퀴어 영화에서 자주 다루는 성 정체성에 관한 내적 갈등이 주된 소재이지는 않다.크게 보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부에서는 미숙한 두 소년 ‘레오’와 ‘레미’가 겪는 경험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의문을 갖게 한다. 친구의 친밀과 가족의 친밀은 어떻게 다를까? 우정과 사랑은 어떻게 다를까? 어느새 내가 두 소년 사이의 저것을 고민하게 된다. 친밀해서 생기는 갈등.정체성과 자아를 확립해 나가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우정은 분명 사랑과 다르지만, 어딘가 모호한 경계에 걸쳐 있다. 사회적 시선으로 생기는 갈등을 대처하는 자세도 중점적으로 눈여겨볼 포인트이다.이후 2부에서는 단순히 상실을 겪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마주하고 감정에 솔직해지며 성숙의 단계를 천천히 밟는다.상실의 사건을 성장의 계기로 쉽게 소비하지 않는다.이동진 평론가, 한줄평루카스 돈트 감독은 이 작품이 두 번째인데, 전작으로 퀴어종려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퀴어 영화인듯하지만 그렇지 않은 우정을 다룬 이 영화. 퀴어 영화인 듯 아닌 우정을 다룬 이 영화와, 사랑을 다루어 대놓고 퀴어 영화인 ;을 생각하면 사랑 같은 우정은 사랑만큼 큰 힘을 가진다고도 볼 수 있다.231001, 천안작년에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을 연상케 하는 그 영화의 주연인 잉글랜드 국적 해리스 디킨슨 배우가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이 작품에서는 그가 미혼부로 등장한다. 엄마를 먼저 떠나보낸 뒤 당차고 씩씩하게 혼자 살아가던 12살 소녀에게 갑자기 자신이 아버지라 주장하며 한 남자가 들이닥치는데... 그 후로 가까워지는 부녀의 이야기를 다룬다.;의 우정과도 닮아있다. 위에서 언급한 다른 퀴어 영화 속 인물의 관계에도 녹아있다. 왜냐하면... 그의 말에 따라 모든 좋은 관계엔 우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모든 좋은 관계에는 우정이 담겨 있다, 그게 부모 자식 간이라도.이동진 평론가, 한줄평2310, 홈시네마칸이 사랑하는 거장, 다르덴 형제의 작품이다. 다르덴 형제의 작품은 대부분 벨기에 사회의 소외계층이나 어려운 약자를 조명한다. 그래서 감상하는 것이 힘든데, 보는 이가 다 아프고 괴롭기 때문이다.마치 다큐를 찍듯 보여주는 세상은 내게 크고 선연하게 다가왔다. 특히 이 작품 ;를 먼저 봤기에 그녀의 과거와 연기를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한 기분이랄까? 아무튼 이 작품은 명작이다.다르덴 형제의 작품 중 가장 최근 개봉한 기억이 난다. 아프리카에서 벨기에로 넘어온 난민 남매 토리와 로키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을 보고도 느꼈지만 다르덴 형제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 그들을 통해 사회문제를 드러내고 비판한다.만약 ;은 현실을 마주하고 식어가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 같다.231005, 부산국제영화제내 선구안이 나쁘지 않았기를 바라며... 이 작품을 감상했다.‘텍스트의 시대에서 이미지의 시대’로 변해가는 요즘,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다큐멘터리. 카메라의 역사를 다루며 사회 문제를 제기한다. 숏폼을 모아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보여주는데, 어렸을 때 봤던 ‘퍼니스트 홈 비디오’가 떠오르는 재미난 영상으로 가득 차 있다.231006, 부산국제영화제매즈 미켈슨 배우가 멋있는 시대극이다. 천민 출신의 그가 척박한 땅으로 유명한 황무지를 개척할 테니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드르렁... 쿨쿨...(엔딩 크레딧)뭐 예상은 했다. 그래도 의지가 엄청났기에 이번 부국제에서 졸았다면 그건 모두 눈을 감고 떴을 때 분명 소리는 들었는데 자막은 보이지 않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이 작품은 어땠냐면... 무난무난했다! 내 생각을 대변하는 다른 이들의 코멘트 공개. 전날 노숙한 나에게 다큐멘터리 장르란 수면제나 마찬가지였다.엄마.. 너무 잠 와 ..​하늘을 보듯 목을 꺾은채로.. 사진 관련 영화를 본다는건 힘든 일입니다.. 너무 좋았는데 내 피곤과 집중력이 따라주지 못했음​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과정들 그리고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물고 졸아버린 왓챠피디아 유저들의 코멘트​페이크 다큐멘터리이지만 참신한 방식과 호흡으로 전개되는 작품의 특성상 그렇게 지루함을 느끼진 않았다. 실제 사건을 복기하는 작품의 내용이 매우 슬퍼서 졸지도 않고 집중해서 봤다.​;으로 유명한 코고나다 감독의 전작인 이 작품은 매우 잔잔하고 깊이 있게 관객을 매료한다. 느리고 잔잔한 영화를 선호하긴 하지만 전날 밤샘 노숙한 컨디션으로 이 영화는 좀 부담이었다.​이 작품은 함께 친한 형의 숙소에 머물기 전 영화를 보기로 한 다른 친한 형과 관람했다. 야외 상영이었는데, 우리가 앉은 자리의 앞에 후술할 ;의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님이 계셨다. 반가웠다. 작품은 반갑지 않았다. 그래도 야외상영이고 좋은 경험이었다. 연기 차력쇼... 어떤 영화를 따라하는 느낌이 너무 나서 불호.231007, 부산국제영화제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님의 작품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매우 매우 자극적인 영화다.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프랑켄슈타인이 연상되는 이 영화. 내겐 인상적이고 좋은 작품이었다. 다만 해설을 접한다면 훨씬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장 서사.​기대작 한 편을 또 관람했다. 무난무난하고 좋ㅇ았...(졸았) 솔직히 좀 많이 아쉬웠다. 기대했기 때문에... 누가 프랑스 아니랄까봐 인형극 하는 가족들이 나온다. 전작을 안 봤던 나로서는 이해가 어려웠던 작품.​너무나 기대했던 그 영화다. 역시 난해하다고 들은 바 있었기에 쉽지 않았는데, GV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감독님 덕분에 많은 궁금증과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다. 난해하긴 하지만 너무 재밌었다. QR 찍었던 거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관람 후 내겐 전율이 흐르고 여운이 남았다. 박수갈채도 환호와 함께 뻥 뚫린 공간을 채우는 듯했다. 이 영화는 미쳤다. 이번 부국제에서 본 영화 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코 이 작품이다.처음 관람할 땐 매즈 미켈슨의 ;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다음 달에 개봉하면 무조건 또 볼 것이다. 내 유년기가 떠올라 많이 슬프기도 했다. 또 류이치 사카모토 님의 유작이라는 점이 너무나 슬펐고,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 님이 칸에서 각본상을 받으신 이유를 바로 납득할 수 있었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두고두고 반복해 들을 생각이다.야외 상영 당시 비가 부슬부슬 내렸는데, 천장이 막혀 있음에도 바람을 타 관람 중인 관객들의 머리 위로 흩뿌려졌다. 영화에서 비 내리는 장면이었을 때 적절하게 맞아서 자연 4DX를 경험할 수 있었다. 덕분에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좋아하는 영화가 된 후 재작성)​이후 감히 ‘인생영화’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내게 소중한 영화를 만났다. 이렇게나 내 마음을 잘 알아주고 위로하는 감동을 품은 따뜻한 영화는 흔치 않기에 더 소중하다. 소중한 영화에서 그 진한 감동은 ‘나’와 등장인물의 동질감이 클수록 깊은 몰입과 짙은 울림, 긴 여운을 선사한다. 어쩌면 내 인생에 두 영화가 담겨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다.군말 다 필요 없고 난 그저 요리와 같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 이 작품이 행복한 결말이었음 좋겠다. 나도 그런 환경에서 성장한 괴물이기에.- 23.11.25 (3회차 관람 후)​. . .​“꿈일까 생각했습니다.단 한 명의 외로운 사람을 위해서 각본을 썼습니다.그것이 평가되어 감개무량합니다.”​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퀴어종려상 수상 이후,-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 . .​“두 명의 소년이 빚어내는 이 아름답게 구성된 이야기는 퀴어인 이들, 적응할 수 없는 이들, 또는 세계로부터 거부된 모든 이들을 힘 있게 응원하기에,이 영화는 생명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제7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존 카메론 미첼‘​. . .​“자신의 시나리오를 평가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심사위원장인 존 카메론 미첼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영화’라고 말씀해 주셔서 상당히 기뻤습니다. 어제 존 카메론 미첼 감독님으로부터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택시 안에서 눈물이 났습니다.”​제76회 칸 영화제 수상 인터뷰 中-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 . .​크게 보면 영화의 구조는 같은 시간대의 사건을 각기 다른 세 인물의 시점에서 관찰하도록 유도하여 괴물은 다름 아닌 우리의 편견과 시선이 낳는다는 교훈을 준다.처음엔 아들 ‘미나토’에게 이상함을 느낀 싱글맘 ‘사오리’의 시점에서 학생 인권 문제를 제기하듯 시작하고, 이내 교사 ‘호리’의 시점으로 교권 침해 갈등을 드러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새 아들 미나토의 시점으로 전환되어 인물과 사건의 퍼즐을 맞추어 간다. 같은 화재 사건이라도 바라보는 인물의 상황과 시선에 따라 전혀 다른 생각과 편견을 가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싱글맘 사오리-자신이 엄마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아들 미나토에게 들은 말과 아이의 행동 변화를 통해 선생의 부당한 폭력을 느끼고 학교로 찾아간다. 그러자 돌아오는 대답은 ‘호리’ 선생에게 책임을 묻는 교장 ‘마키코’와 교사들의 형식적 사과, 책임자의 불량한 태도뿐이다. 자신도 싱글맘에게 컸다는 호리 선생의 대답과 그녀의 생각은 아들이 싱글맘인 자신 때문에 학교에서 차별받고 있음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이후 그녀는 학교에 떠도는 호리 선생의 소문을 듣고, 아들이 창밖으로 뛰어내렸다는 착각을 하는 등 불안과 분노가 커져만 간다.그런데 호리 선생에게 아들 미나토가 동급생 ‘요리’를 괴롭힌다는 의외의 이야기를 듣는다. 요리를 찾아간 사오리는 호리 선생이 미나토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말을 듣고, 결국 분노에 휩싸여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감행한다.​이 인물을 통해 호리 선생을 괴물로 단정했던 나는 성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학생 인권에 대한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녀의 관점에서 교사 호리와 교장 마키코는 괴물이다.​교사 호리-그는 책을 읽다 오타(ex.작중 물고기 ‘바’늘 ->‘비’늘)를 찾아 메일로 보내는 취미를 가졌고, 여자친구에게 자신을 닮았다는 말을 듣는 뒤집히는 병에 걸린 금붕어를 기른다거나, 수업 중 조는 아이를 잘 챙기고 맡은 반의 아이들을 다정하게 보살피는 섬세한 성격을 가진 평범한 교사이다.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 요리를 미나토가 괴롭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을 자주 목격한 그는 미나토가 요리를 따돌린다는 착각에 빠진다.그에겐 여자친구인 ‘히로나’가 있다. 어느 날 걸스바(술집)의 화재를 목격한 그들은 우연히 마주친 아이들에게 도촬을 당하고, 이후 호리 선생이 걸스바에 다닌다는 소문이 교내에 무성히 나돌기 시작한다. 그는 한 여학생 ‘키다’의 미나토 목격담을 듣고 아이와 함께 죽은 고양이가 있다는 장소로 향한다. 이후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였다고 추정하는데, 이 과정을 지켜본 사오리에게 1차, 키다의 진술을 요구하던 과정에서 동료 교사에게 2차로 오해받게 된다.어느 날 미나토가 교실의 물건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것을 제지하던 상황에서 실수로 코에 부딪혀 피가 나게 한다.한편 교장 마키코는 사오리가 아들에게 들었다는 선생의 욕설 “너의 뇌는 돼지 뇌”를 시작으로 불거진 소송으로부터 학교를 지켜달라며, 호리가 그러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 본인의 주장이나 의사와는 달리 사오리 앞에서의 거짓 진술, 또 학부모 단체 성명을 요구해 억울한 희생양을 만든다.기사 보도 이후 계속 고통받던 그는 결국 거짓말한 미나토에게 이유를 물으러 학교로 찾아가고, 도망치다 계단에서 넘어진 미나토를 목격한 다른 아이들에게 선생이 미나토를 밀쳤다는 등 끝까지 오해를 받는다. 끝내 자살을 결심하고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는 호리. 이후 금관악기 소리를 듣고 그곳을 바라보는 장면까지 하나하나 소중한 장면이다.​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교사라는 직업과 그들의 권리가 어떤 현실에 처해있는지 조금이나마 헤아려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처음에 미나토에게 무언가 사정이 있을 거라는 짐작은 했었다. 그럼에도 다른 아이들의 집단적 따돌림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로선 그들이 괴물이다. 호리의 입장에서는 교장, 교사, 아이들, 미나토가 괴물로 보였을 것이다. 나중에 미나토의 진심을 깨닫긴 하지만.;가 생각났다. 둘 다 아이들에 의해 억울한 고통을 받는 이야기다.​교장 마키코-영화 초반 사오리의 시선에서 전개될 때, 학교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녀는 얼마 전 남편의 차 사고로 손녀를 잃은 상태다. 그러나 호리 선생의 시점인 2부에서 소문이 빠른 동료 교사의 확실치 않은 이야기를 통해 사실 손녀의 죽음은 교장 자신이 벌인 일이며,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대신 감옥에 보냈다는 정황이 드러난다. 마키코는 남편과의 면회 장면에서 어젯밤에 기억났다며 죽은 손녀의 과거 이야기로 추정되는 과자도둑 이야기를 한다. 과자를 먹고 싶어도 항상 과자를 사면 그 가게에 도둑이 생기는 징크스 때문에 손녀가 과자를 고르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이 대사를 통해 ‘상실의 경험과 두려움 때문에 먼저 포기해 버리는 인물의 내면’을 잘 묘사한다. (동진님의 해석)호리의 사정을 들었음에도 학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녀는 교내 바닥을 긁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과 학교라는 공간을 지키려는 마음, 동시에 그녀의 죄책감이 잘 드러난다.그녀가 사오리의 분노에 대처하는 자세와 작중 악행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 뭐 사람은 입체적이니까... 드러나지 않았을 뿐 분명 사연이 존재할 거라 생각한다.​초등학생 요리와 미나토-5학년의 나이. 아직 자아가 모호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이전의 순수한 시기이다. 극 중 묘사되는 아이들의 시련은 일반적이지 않다.요리는 학급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다. 글씨를 거꾸로 쓰고, 국어 시간에 낭독할 때는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세를 보이며, 체격이 비교적 왜소하고 따돌림에도 의연하고 무던한 성격이라 친구들에게 여자애, 외계인 등 여러 별명으로 불린다. 또래 아이들과 달리 꽃 이름을 전부 외우고 다니며, 팽창하는 우주가 결국 모든 것을 거꾸로 만들어 자신도 소멸하는 종말 우주론 ‘빅 크런치’에 집착하는 요리는 어딘가 특별한 구석이 있어 보인다.아이는 아버지가 가르친 대로 모두 자신의 병 때문에, 즉 자신이 괴물이라는 자책과 자기혐오로 살아가기 때문에 따돌림과 폭력에도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병이 옮을까 봐 과자를 손으로 건네주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싱글대디인 아버지에게 무참히 가정폭력을 당하는 요리. 아버지는 걸스바에 자주 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술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요리가 스스로 걸스바에 방화했음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임을 짐작할 수 있다.(엔딩에도 술을 들고 비바람 속 넘어지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옴) 자신의 뇌는 돼지의 뇌라며 자신을 괴물로 생각하는 이 아이에게 미나토는 당연히 우정 그 이상의 소중한 인연이었을 것이다.반면 미나토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비교적 따돌림을 당하지 않는 아이로 보인다. 하지만 요리를 괴롭히는 다른 아이들의 행동에 부당함을 느끼는 일부 아이들과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고, 요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연민과 사랑을 품었을 것이다.요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들킨다면 모두에게 따돌림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요리를 내친 미나토는 요리와 잠시 사이가 소원해진다. 그럼에도 결국엔 자신도 타인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엄마와 함께 달리는 자동차에서 ‘요리’의 전화를 보고 밖으로 뛰어드는 선택을 한다.​처음 관람했을 때 요리가 등장할 때마다 울음을 참느라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극 중 요리는 그 나이에 항상 따돌림당하는데, 폭력과 고독이 일상이었던 나 자신과 너무나도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깐 “내게도 미나토 같은 친구가 있었더라면~” 하는 상상도 해봤다.또 요리가 작중 내내 돌리고 다니는 거, 그렇게 만든 건 아니지만 나도 어린 시절 늘 혼자 다니면 맨날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빙빙 돌렸던 기억이 났다. 아마 줄넘기였던 것 같다. 폐열차 장면을 비롯해 즐겁게 뛰노는 둘을 보고 ;의 ‘레오’와 ‘레미’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 .​편견과 차별의 시선으로 얼룩진 괴물들의 세상에서개인의 이해와 존중, 사랑이 절실한 때임을 느낀다.선입견, 확증편향, 곡해, 비방, 회피... 항상 조심할 것 ㅠ​누구보다 많이 들었다 자신할 수 있는 류이치 사카모토 님의 음악 꼭 들어보시길!집중해야 할 때, 안정이 필요할 때 OST 반복 재생 한 번이면 충분하다.​곱씹을수록 장면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떠오르고,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구체적으로 다 기억나는 것은 이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증거이다. 등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사회를 다룬 영화가 많이 떠오르는 것 같다.​아마 이 작품은 퀴어 요소를 싫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평가절하당할 것이다. 나 또한 그와 관련해 아예 무지했을 때 차별의 시선으로 살아온 미숙한 시기가 잠시 있었기 때문에 이해한다. 책임은 자유가 아닌 선택에 있다.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인상 깊었던 장면 혹은 기억에 남는 대사​. . .​트럼본과 호른 ​미나토: 죄송합니다. (혼잣말)마키토: 누구에게 사과하는거니?미나토: 호리 선생님은 잘못이 없어요. 제가 거짓말했어요.마키토: 그랬구나. 나도야.~미나토: 저는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요. 좋아하는 애가 있어요. 남한테 말할 수 없어 거짓말 하는 거예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게 들통날 테니까요.​마키토: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일이라면 후- 불어.몇몇 사람만 가질 수 있는 건 행복이라 부르지 않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걸 행복이라 부르는 거야.그런 생각 쓸데없어.​브라스 밴드에서 활동하며 전국대회까지 나가봤다는 교장선생님은 과거 음악 선생이었다.선생님의 호른과 미나토의 트럼본이 소리를 내는 장면이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다. 모두 불어버리라는 말에 이어 울리는 소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는 최고였다.​. . .​한 짝의 신발​미나토는 학급 친구들의 눈치를 보느라 모질게 굴었던 오늘의 일을 사과하며 신발 한 켤레를 모두 잃어버린 요리에게 찾아가 자기 운동화 한 짝을 내어준다.이 장면은 이해와 화해를 하며 회복되는 관계를 보여준다.1부에서 사오리가 요리의 가정에 찾아갔을 때 미나토가 준 신발을 잘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따갑고 차가운 땅을 맨발로 딛고 누구보다 외롭게 세상을 살아가던 요리에게 미나토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을까?마침내 요리와 대칭을 이루며 장난치고 뛰노는 두 아이는 그 순간 얼마나 행복했을까?​호리는 자살을 결심하고 창밖에서 간신히 몸을 움직이다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린다.한 짝의 신발만 신은 채 벼랑 끝에서 우연히 관악기 소리를 들은 그는 잠시나마 어른과 세상이 괴물로 규정한 두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어른이 된다.​. . .​거꾸로 쓴 글 ​요리가 쓴 글 약간 이런 느낌인가?그냥 이름 같이 쓴 것 같은데... (아닌 것 같다)보자마자 어렸을 때 장난으로 쓰던 이거 생각났다.방향은 이런 느낌...?​⬇️ ⬇️ ⬇️유 이 아 ⬅️재 휘 이 ⬅️석 재 유 ⬅️​. . .​‍♂️풀리는 오해‍♀️​‘글짓기의 명인’이라는 주제의 수업을 하며 자신이 5학년 때 쓴 글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호리 선생님이다.시간이 흘러 여러 상황을 통해 모든 걸 내려놓고 집 안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그는 금붕어를 옮기다 실수로 문턱에 걸려 넘어진다. 그리고 우연히 읽게 되는 요리의 글짓기 원고 ;. (바깥에 금붕어를 버릴까 순간 고민할 정도로 무너진 마음을 묘사하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마치 암호를 해독하듯 두 아이의 관계를 읽어낸 그는 원고를 들고 비가 몰아치는 와중 사오리의 집으로 향한다.​뒤늦게 트럼본 소리를 이해한 그는 애써 미나토를 찾지만,마치 괴물을 보는 듯 사오리의 따가운 눈빛만 돌아온다.​”미나토를 만나게 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두 아이는 이미 빅 크런치의 신호인 태풍과 폐열차의 출발을 알리는 재난 경보가 울릴 때 떠난 뒤였다.​미나토와 요리를 찾으러 차를 타고 둘의 아지트로 향하는 어른들. 원고를 읽자 둘 사이의 오해도 풀리기 시작하고,“미나토는 다정한 아이예요.”라며 운을 뗀 그녀는 미나토가 꿈을 꾸면 항상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며 말을 꺼낸다.​잠자는 시간이 아깝다며 새벽 2시에 잤다는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요리와 미나토의 등굣길 장면이 연상된다. 그런 말을 들은 미나토의 반응은 어쩌면 당연하다. 왜냐하면 미나토는 꿈속에서 요리를 만났을 것이고, 달콤한 그 시간에서 벗어나기 싫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 .​고양이와 결말​요리: 이대로 두면 다시 태어날 수 없어.미나토: 얼굴에도 흙을 덮어?요리: 이미 죽었으니까.​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일어나고 흙에 뒤덮이는 폐열차 아지트 안의 미나토와 요리... 그리고 뒤늦게 태풍 속 사라진 아이들을 찾는 어른들의 모습...​“우리 새로 태어난 걸까?”“그런 일은 없는 것 같아.”“그래? 다행이야.”​아이들의 생사가 열려있는 결말이라 더 좋았다.​. . .​‍결국 어른이 문제‍​미나토의 엄마는 미나토에게 안정된 가정을 바란다.요리의 아빠는 요리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병 때문이라며 가스라이팅 한다.호리 선생은 남자다움을 포함해 사회가 강요하는 여러 잣대로 자신과 아이들을 끊임없이 교정한다.교장 선생은 두 아이의 거짓말로 피해를 입은 호리 선생의 실체와 진위에는 관심이 없으며, 일찌감치 포기한 태도와 자세로 일관한다.결국 어른들의 사회가 만든 것이며 이는 모든 등장인물, 더 나아가 관객도 진정한 의미의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네 잘못이 아니야.”폐열차에서 요리가 미나토에게.​. . .​“나는 불쌍하지 않아.“​작중 미나토가 엄마 사오리에게,호리가 여자친구 히로나에게.​. . .​“실제로 어땠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교장 선생이 호리 선생에게.​. . .​‘날카롭게 본다.’라는 말을 ‘옳지 않게 본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면 안 돼.​호리가 여자친구 히로나에게.​. . .​“빅 크런치가 오고 있어!”​미나토가 화장실 욕조에 쓰러져 있는 요리에게.​. . .​“새로 태어나는 게 뭐죠? 새로 태어난다는 게...“​폭우 속 아이들을 찾던 중 사오리가 호리에게.​. . .​“초등학교 교사에겐 대단하겠지.”​요리의 아버지가 가정방문을 온 호리에게.-✏️언택트톡 감상 후 인상 깊었던 부분​‘요리’와 ‘호리‘ 사이의 유사성​•호리 선생을 나타내는 가장 큰 특징은 ‘아이 같음’, ‘미숙한 아이’.•호리와 요리는 발음이 비슷하다. 의도했을 것임.•호리는 ‘미나토 같은 인물을 만나지 못하고 성장한 요리‘처럼 보인다. (여기부터 오열)•미나토와 함께 폐열차에서 작성한 요리의 장래희망 글짓기 원고를 읽고 두 아이의 관계를 알아챈 호리 선생.그 이유는 호리가 과거에 요리였기 때문이다. 호리가 요리와 같은 성 정체성을 가졌다는 말이 아니라, 어린 시절 또 다른 방식으로 이 아이도 독특하고 특이한, 선 바깥의 아이였을 텐데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머니와 세상에게 들은 수많은 말이 있을 거라는 것.•호리는 강압적 교육환경이 만든 ’과잉 교정형 인간.‘​괴물은 누구게?, 카드 게임과 거울 관계​•미나토의 이마에 붙은 두 동물을 요리가 설명한다.•돼지, “하늘을 볼 수 없습니다.”•나무늘보, “적이 공격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포기하고 나자빠집니다.“•미나토: ”당신은 호시카와 요리입니까?“•요리가 설명하는 동물의 특성은 자신을 나타내는 말.•카드 게임의 형식상 동물 카드가 미나토의 이마에 있다는 것은 둘의 관계가 거울임을 암시.•미나토의 엄마 사오리가 요리의 집에 방문했을 때 결석한 친구에게 쓰는 편지를 작성하는 요리는 마치 암호 문구를 적듯 거꾸로 글자를 쓴다.거꾸로 쓴 글자는 거울에 비추어 봤을 때 제대로 보인다.그런 의미에서 괴물은 요리만이 아니다. 거울 관계인 미나토도 괴물이기에 어찌 보면 이 영화의 제목은 복수형인 ‘괴물들’이다. ‘괴물들’은 표면적으로 ‘두 아이를 향한 세상의 편견’이라 할 수 있겠지만, 더 크게는 ‘두 아이를 제외한 세상 전체’일 수 있다.•1부의 마지막, 태풍을 뚫고 호리가 미나토를 부르며 사오리의 집에 찾아오는 장면에서 바람에 떨어진 카드들을 살펴보면 괴물 카드를 표현한 아이들의 그림은 하트 모양의 손, 발이 달린 사람이다.•아이들이 그린 것은 ‘사랑’이다. 두 아이는 서로 깊은 사랑을 느끼고 있지만 세상은 그것을 괴물의 사랑으로 취급한다.​‘재생’이라는 테마​•미나토의 아버지는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와 온천에 갔다가 죽었는데, 아버지의 최후는 가족들에게 상처이다.아버지의 액자를 바라보며 “난 왜 태어났을까?”라고 말하는 미나토.•이에 관해 두 아이를 묶어주는 것은 고양이이다.고양이를 묻기 위해 흙과 낙엽을 뿌리고 화장하려 하는데, 미나토가 흙을 뿌리냐고 묻는 것은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영화에서 미나토가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흙을 뿌렸냐고 물어보는데 화장했기 때문에 흙을 뿌리지 않고 태웠다고 한다.또 영화 초반에 화장 이후 아버지는 어떤 동물로 다시 태어났을까에 대한 미나토의 대화가 있다.•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린 미나토는 고양이를 화장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개울에서 물을 떠 불을 끈다.자신의 아버지가 있던 걸스바에 요리가 불을 지른 것은 일종의 ‘비명’인데, 이는 미나토가 그 비명을 멈춰주는 은유이다.•서로가 치유의 관계이다.​23.10.07 BIFF 1차 관람23.11.23 시사회 2차 관람23.11.25 CGV 언택트톡 3차 관람23.11.29 메가박스 4차 관람23.12.10 CGV 5차 관람23.12.13 CGV 6차 관람23.12.15 CGV 7차 관람231008, 부산국제영화제이 영화는 시놉시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버지가 각본을 쓰고 자녀인 두 남매가 직접 감독으로 영화를 만든 영화 집안의 작품이다. 영화는 전형적인 로드 무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성장과 더불어 가족 전체가 상실에서 느낀 복수심으로 뭉쳐 하나가 되는데, 이 작품에선 선과 악의 개념이 뒤섞여 인물들 모두 입체적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사건의 주체에게, 즉 피의자에게 고의성이 없다면 당신은 복수할 것인가? 작중 형제와 이복동생 '파울라'는 복수를 감행한다. 사건 이후 피의자의 태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지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피의자가 내게 소중한 사람을 우발적인 사고로 잃게 만들었을 때, 사과하고 반성한다면 쉽게 용서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또 그들이 상실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감정선에 집중하니 너무나도 슬펐다. 조조임에도 불구하고 집중이 잘 되었던 영화다.아 그리고 직원의 실수로 내가 다른 상영관에 입장해 앞부분 약간을 날려먹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았기에 용서할 수 있다. 그분에게 고의성이 없었으니까...영화가 끝나고 GV가 있는 줄도 모르고 나가려다 다시 착석했다. 궁금한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이 GV를 통해 말끔하게 해결됐다. 먼 곳에서 와주셨는데 먼저 자리를 뜨는 건 조금 실례인 것 같기도? 아무튼 질문을 많이 받아주시고 진행해 주시는 분이 덧붙여 설명해 주셔서 가려운 부분이 시원하다 못해 차가웠다.​다르덴 형제가 제작에 참여했다길래 기대했던 작품이다. 영상미만큼은 굿! ㅎ영상미만 굿! ㅎ​음... 딱히 할 말이 없다. 그간 그가 받아온 억압과 검열의 한을 토해내고 저서를 낭독하는 것 말고 뭐가 있을까... 아이가 귀엽다. 끝. 나 빼고 다 자더라. 역시 인물을 다룬 다큐멘터리라면 배경지식이 있어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감독의 수상 이력 때문에 이미 영화제 전부터 화제였던 이 작품은 러닝타임만 무려 3시간 17분으로 굉장히 긴 편이다. 이 작품의 수입은 거의 가망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라 하니 부국제에 왔다면 이런 영화를 꼭 봐줘야 한다. 튀르키예 작품이며 3시간가량 엄청난 대사량으로 관객을 지치게 한다.먼저 긴 시간 동안 아름다운 겨울의 풍경과 영상미가 뿜어져 나온다. 또 고정적이고 한정적인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큰 전환 없이 흘러간다. 똑똑한 형의 말에 내 생각도 덧붙여 정리하자면, 카메라의 움직임과 촬영기법만으로 지루함과 단조로움을 없애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인물의 일상적 대화만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연출이 좋았다.연기를 중점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나는 중심인물이 사상을 가지고 서로 물고 뜯으며 정치적 토론까지 벌이는 장면을 방대한 대사량과 발화 속도, 주인공의 엄청난 호연까지 더한 명장면으로 선정하고 싶다. 마치 스크린에 빠져들 듯 굉장한 몰입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여자 주인공의 연기가 훌륭했다.그 어려운 단어와 말을 외워서 빠르게 내뱉으며 감정까지 분출하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그녀가 칸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솔직히 이해가 안 되고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뛰어난 연기를 감상하는 자체로 만족하는 좋은 영화였다. ;에 이어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231019, 평택오랜만에 송중기 님이 반가웠다. 홍사빈 배우님은 초면인데 반가웠다. 비비 님 반가웠다. 김종수 배우 님은 최근 너무 자주 봐서 정들 것 같다.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면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라. 정용주 배우님 뭔가 익숙하다 했는데 유튜브에서 뵈었던 것 같다.​믿고 보는 감독과 페르소나 조합에 드니로 할부지까지...? 서부극에 역사 공부도 된다고...?마틴 옹 깨알 낭독극 출연하신 게 기억에 오래 남는다.231020, 천안그의 작품은 처음 접했다. 현학적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탈북민, 화교 등 소외된 이방인을 마냥 연민과 따뜻함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현실적으로 잠시 엿본 느낌이었다.231021, 평택플레이리스트 개방 전용 영화이다. 재즈에 관심 없다면 좋아하게 될 겁니다. 재즈에 관심 있다면 재미있게 볼 겁니다.참 좋았다. 차가운 겨울에도 꺼지지 않는 그들의 열정, 재능과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온몸을 흔들게 만드는 영화이다.​억울하게 살인자 누명을 뒤집어 쓴 이의 일대기를 다룬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과 한인 이민 사회의 단결, 그의 출소 이후 행적까지 반전이 많아 흥미로운 다큐멘터리였다.231025, 안성그간 왓챠피디아 보면서 답답했던 경험 무지 많은데, 타인의 개인적 평가를 평가한다거나 무작정 욕한다거나... (별점 테러) 작품이 좀 난해하기도 하고 무조건 안 좋은 시선으로 비난하는 글이 많이 보여 아쉬운 마음과 답답한 마음에 글을 좀 써봅니다.이 영화의 제목과 관련 있는 원작 도서 ;는 작품의 스토리 상 흐름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극 중 이 동명 원작 도서는 마히토의 어머니가 쓴 손글씨와 함께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하야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임을 알려주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하야오 감독은 어머니에게 이 책을 선물 받았었다고 합니다.하야오 감독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태어났고, 아버지는 군수공장에서 일했기에 유복한 가정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 또한 반전주의자였습니다. 그 또한 전쟁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여러 작품 속에는 항상 반전주의 이야기가 가득했죠. 이 사실은 이번 작품의 배경에도 반영되는데 마히토의 아버지는 전쟁통에 도쿄에서 시골로 이사 온 군수공장의 주인입니다. 대놓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전쟁에 대해 그려나갈 것임을 암시하는 부분입니다.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은 이 작품을 감상할 때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은유에 집중하시길 권합니다. 그렇게 음미한다면 절대 제국주의 미화니 노망났느니 하는 비난은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군국주의 =잉꼬전쟁 난민 =펠리컨하야오(책을 읽고 변화한) =마히토하야오(이전까지의) =왕할아버지​이와 달리 세대교체라는 해석도 있는 것 같네요. 아무튼 여러 관점에 따라 수많은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엔 영화의 전반적 내용과 함께 등장하는 탑을 ‘스튜디오 지브리’에 맞춰 생각하고 등장인물의 모티프에 대해서 눈여겨보았었는데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더군요.왕할아버지는 마히토에게 자신의 뒤를 이으라고 하더니 종국에 이런 말을 합니다.“악의에 물들지 않은 돌 13개(하야오 감독의 장편작 수)를 찾았다. 이걸로 자유롭고 악의없는 세상을 만들어다오.”마히토는 거절하고 할아버지는 돌로 탑을 쌓아 세상을 만들 것을 종용합니다. 그러자 난데없이 약속과 다르다며 잉꼬 대왕이 나와 멋대로 탑을 쌓지만 흔들리자 이내 베어버리고 이세계는 탑과 함께 붕괴됩니다. 여기서 제 해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앵무 대왕 =스즈키 토시오-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의 만행1. 하야오와 상의 없이 타이틀 결정2. ;의 온천은 성매매 장소라는 뉘앙스의 인터뷰 및 글로 논란3.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홍보 문구를 멋대로 장식해 감독과 다툼4. 하야오의 반대에 불구하고 아들 미야자키 고로에게 작품을 만들게 함이후 고로의 작품 ;에 주인공이 아버지를 죽이는 장면을 넣게 만들고, 오직 홍보를 위해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내용이라고 선전함5. 작품을 만들고 싶지 않은 감독에게 제작 강요6. 태국인 미혼모 애인 폭로 (지브리의 자본과 같은 중요한 사항을 맡김)등등현재의 지브리 파멸을 만든 공동 설립자이자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 씨의 만행을 앵무 대왕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거의 확신했습니다. 독재자식 경영이라는 점이 파시스트라는 해석과도 조금 맞닿아 있네요! 하지만 스즈키 토시오는 왜가리의 모티프라는 의견이 흔히 알려져 있더군요.​마히토와 왕할아버지의 관계-선의와 악의에 대해서 다루고 있죠. 현재의 하야오와 과거의 하야오가 대립을 이루는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자기반성적 해석일지도?하지만 스튜디오 지브리에 대입한다면 자신의 뒤를 이어 세계를 만들어 달라는 대사를 통해 현재 지브리 스튜디오의 후계자 문제를 나타낸 것으로도 생각했습니다.선과 악, 삶과 죽음, 상실과 성장, 전쟁과 평화, 순환과 윤회, 고백과 속죄, 세대 교체 등여러 가지로 하야오 감독이 자신의 인생을 성찰하고 우리에게도 어떻게 살아갈지 질문을 던지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말하자면 너무 안타까워서!!! 작품의 배경 설정을 이유로 막무가내 비난 시전하시는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끄적여 보았습니다.최대한 무슨 의도로 작품을 만들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 했는데도 정말 이해가 안 되고 이상한 지점이 있을 때 비판하려고 하는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제겐 특유의 난해함이 노력의 원동력이었습니다.저는 영화예술 자체를 매우 사랑하기도 하고 감상한 영화를 기록하는 느낌으로 항상 별점을 매기지 않으며(모두 만점), 평소 느낀 제 개인적 생각을 글로 정리하곤 하는데 왓챠피디아같이 공개적인 곳에는 남기지 않습니다. 항상 유저들의 다양한 견해와 여러 관점에서 바라본 해석을 통해 영화를 더 깊이 음미하고 그저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따라서 이 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정답은 없다. 해석이 다양해서 좋은 영화다.231026, 여의도이런 미래 머지않아 올 것이라 생각한다. 작품 배경이 2025년이잖아...! 믿고 보는 조커 씨 연기는 역시나 역시다.​부국제 영화이기도 한 더 킬러. 관람권으로 관람했다. 그 유명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첫 작품으로 이번 신작을 보고, 유명한 전작들도 정주행 했다. 뻔한 복수극을 아쉽지 않게 만드는 완벽주의적 연출이 돋보인다. 영상미 좋다. 첫 장면 다시 보고 싶다. 반전을 거듭하는 액션 영화의 서스펜스가 너무나 강렬해서 잊히지 않는다.231101, 판교빙빙 씨가 주영 씨에게 작품 하고 싶다며 손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탕웨이 씨가 떠올라 더 비교되는 빙빙 씨의 적은 대사 대비 엉성한 한국어 발음... 그와 대비되는 주영 씨의 자연스러운(것 같은) 중국어 발음... 사실 연기와는 상관없이 지루하고 난데없는 연출... 감독님, 왕가위 씨의 냄새가 그리우셨군요. 덕분에 해피투게더를 봐볼까 고민이 된다.맞다 강아지 귀엽다.​감독님, 저 영화 보다가 중간에 짐 싸서 나온 거 정말 오랜만이에요. 감사해요. 연기 아주 훌륭하다. 보는 내내 자연스러운 인물의 사투리와 타율 좋은 허성태 씨의 연기가 좋다. 그렇게 잘나가다 역시나...결말이 너무 뻔하고 실망스러웠고 화장실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영화 끝나기 5분 전에 그냥 나왔다. 여러모로 별로다. 작품과 창작자는 별개의 문제겠지만, 감독님 논란을 알고 보니 더 별로다. 어떻게 극장에 뱀을 풀 생각을 하셨을까?​말해 뭐해 재개봉해 줄 때 보세요. 보고 또 보고 또 보세요.231102, 천안가슴을 울리는 모녀의 이야기이자 딸의 자전적 에세이(블로그)를 바탕으로 한 다큐. 초반에 마음 찢어지는 부분 있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사람 적어서 눈치 안 보고 울먹였다. 내가 논산 육군훈련소 갈 때 날 떠나보내던 어머니의 표정을 스크린에서 보았고, 그 표정이 떠올랐다. 어떤 어머니든 이런 상황이 되면 그런 표정을 지을 것이다. 그게 모성이 아닐까?​매드클라운 씨의 동생이자 ;의 조석봉 역으로 유명한 배우 조현철 씨의 감독작이다. 올해 내가 감상한 한국 영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웬만하면 아무런 정보 없이 정말 무의 상태로 극장에서 관람하시길 권한다. 이날은 두 편 연속으로 웨이드처럼 영화를 봐서 탈진하는 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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